INTP의 평범한 고백
2022/02/26
![](https://alook.so/file_storages/representations/proxy/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HBBdytaQVE9PSIsImV4cCI6bnVsbCwicHVyIjoiYmxvYl9pZCJ9fQ==--30b093cea0c598dccf4ce7e6e0548e1f97252d3c/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DdCem9MWm05eWJXRjBTU0lJYW5CbkJqb0dSVlE2RkhKbGMybDZaVjkwYjE5c2FXMXBkRnNIYVFJQUJHa0NBQU09IiwiZXhwIjpudWxsLCJwdXIiOiJ2YXJpYXRpb24ifX0=--45a2fa7ccc89c87a137f54aceff77aaccef5d729/hands-gcca628663_1920.jpg)
돌아가신 나의 친할머니는 욕을 참 잘하신다.
기억 속에 나에게 늘 욕을 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선하다.
할머니는 남동생과 나를 많이 차별하셨는데 크게 상처받거나 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6살 밖에 안된 나에게 살림을 시키려고 늘 이름을 부르며 쫓아오실 때면 화가 났다.
나는 반항심에 도망치며 할머니의 이름을 불러댔다.
사실 그때에도 어른 이름을 부르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할머니를 골려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월주야~~~월주야~~"
다른 집 옥상에 올라가 할머니가 나에 이름을 부를 때면 나도 똑같이 할머니 이름을 불러댔다.
그리하고는 지옥에라도 쫓아올 것처럼 눈을 흘기며 욕을 해대셨다.
어린 마음에도 할머니 욕은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할머니 욕은 자꾸 창자를...
![](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