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0/26
최고은 시나리오 작가의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단편 영화 '격정 소나타'의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최씨는 지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요절했습니다. 2011년에 있었던 일이니 어느덧 십년이 지났네요.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쪽지에는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드려주세요'라고 쓰여있었습니다. 냉방에서 홀로 죽어간 최씨를 떠올리며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했죠. 
그 사건 이후 여러 언론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어두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서특필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십년, 우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물론 예전보다는 많은 지원이 늘어났지만 아직도 어두운 측면이 많습니다. 대다수가 프리랜서로 활동하는지라 일정한 수익이 없어 생활을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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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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