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다는 내가 더 걱정이 되어서

Hello,May
Hello,May · 한번 해볼까...싶어서
2021/11/09
나는 삼남매 첫째 딸이다.
그 대표적인 딸,딸,아들로 구성되어 있다.
삼남매로 자라오면서 일단 부모님께서 '나중가서 남는 거는 가족밖에 없다. 우리 죽고나면 형제밖에 없다. 형제끼리 뭉쳐야된다. 서로 도와야된다.' 를 거의 주입식으로 교육시키셨다.
그래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우리는 굉장히 가깝게 지낸다.
그래도 서로 성격이 잘 맞는 편이라 난 굉장히 만족한다.

어렸을 때의 나에게 결혼과 육아는 당연한 인생의 절차였다.
삼남매로 만족스럽게 자라오면서 '아이도 한,두명 낳을거면 안 낳는게 낫지! 삼남매부터 시작이고 다섯까지도 괜찮지않을까?' 싶었다. (미쳤지, 어린 나 자신 귀엽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서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사회 제도 (국민으로서, 부부로서, 부모로서 해당되는)나 범죄,치안 문제를 알게되고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내 친구와 언니 동생들의 결혼 생활과 육아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내가 직접 겪게 될 생활이 보였다. 그러다보니 '와,엄청 힘들어 보이는데, 그걸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어졌다. 

복잡스러운 나의 생각을 스스로 좀 정리해보니,

첫째는 일단 '헬조선' (이 단어 내 얼굴에 침뱉는 거 같아서 좋아하지 않지만) 이란 닉네임을 가진 대한민국이 점점 살기 각박해짐을 느낀다. 부모님 세대처럼 월급, 예적금 같은 삶은 찾기 어렵다. 우리나라가 덴마크라서 뭐 나라에서 날 책임져주기를 기대하기도 어렵고. 무한 경쟁과 발전와 변화의 속도가 너무나도 빠르다. 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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