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때부터 어른들은 모두들 꿈을 찾아 노력하라고 했다. 그러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공부를 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내가 어릴 때는 그 말을 굳게 믿고 있었다.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릴 때의 나는 대통령도 되고 싶었고, 농구 선수도 되고 싶었다. 그랬기에 공부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실제로 좋은 성적도 받았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그 꿈들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런 뒤 나는 꿈이 없는 채로 중학교에 진학했다. 학생들의 꿈을 찾으라며 정부에서 시행한 자유학기제는 그때의 나조차 인프라 부족을 느낄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의미 없는 시간들을 보냈으며, 꿈을 찾을 시간도 없이 계속해서 몰려오는 시험의 압박 속에서 공부를 했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꿈도 없이 시험만을 위해 공부를 계속하며 나는 항상 의문점이 들었다. “왜 공부를 해야 하지?”, “난 무엇을 하려고 이런 힘든 시간을 보내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는 공부를 했다. 아니, 해야만 했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공부를 하라고 말해왔기에 공부는 더 이상 꿈을 이루게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공부 자체가 의무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담임 선생님과 첫 대입 상담을 했을 때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내 점수가 생각했던 대학교에 턱도 없이 모자랐기 때문이었다. 꿈이 없었기에 대학 간판만을 원하고 있던 나에겐 큰 압박으로 다가왔다. 그 뒤부턴 정말 미친 듯이 공부했다.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서 공부하고 학원에 갔다 스터디 카페로 향하는, 아침 7시에 시작해 새벽 4시에 하루를 끝내는 생활을 1년간 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까 봐 무서웠다. 결국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경희대에 입학했지만 사실 아직도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는 찾지 못했다. 한 학기가 지났지만 비대면이다 보니 전공이 나에게 맞는지조차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내 주변에도 나와 비슷한 친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수업 시간에 꿈이 없는 사람은 손을 ...
"꿈이 없는 아이"라는 말에 눈길이 가서 글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자유학기제를 경험하면서 정말 의미없는 교육제도를 또 하나 만들어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자유학기제의 의도는 학생들의 꿈을 찾는 것이었지만 실제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은 교과목에 기본을 두고 출발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이기 때문에 교과목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계획되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꿈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과 큰 연관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꿈을 찾으라는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지만 정작 꿈과는 관련도 없는 프로그램들에 억지로 참여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입시 체제에서 꿈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입시라는 벽에 부딪혀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을 정도이죠. 성적에 맞춰 대학을 찾는 학생들,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정작 좋아하는 분야가 없어 또 다시 고민에 빠지는 학생들, 어찌저찌 대학에 왔지만 내가 이 전공과 맞는지 고민하는 학생들. 정말 명확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우리나라의 모든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제대로 된 꿈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대 초반에는 대학을 다녀야 하고, 20대가 끝나기 전에 취업을 해야하며, 30대가 되면 결혼을 고민해야 한다는 사회의 이야기들처럼 정해진 나이에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그런 강박 관념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나이에 상관없이 그냥 꿈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으면 좋겠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즐겁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자신이 꿈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저도 꿈이 없는 아이입니다. 어쩌면 여기에 쓴 댓글이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많은 경험을 통해 꿈을 찾아나가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정말 '꿈'이라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서 정치싸움을 하곤 합니다. 대학입시제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양한 특별제도로 사회적 소수자와 국가유공자 등등에게 입학의 문턱을 낮춰주곤 합니다. 우리의 20대는 '공정'한 것을 원하기에 이러한 제도들이 불합리하며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 여당 자녀의 입시비리에 그만큼 분노한 것이겠죠. 불공정한 것에 우리는 화를 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 잘못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혁신은 누군가의 불만 속에서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불공정은 우리를 깨어있게 만들었습니다. 전태일이 분신을 한 이유는 고용자가 노동자를 평등하게 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용자가 노동자를 자신과 평등한 사람으로 생각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꿈이 없다는 것과 사회의 불평등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저는 사회가 불평등한 것이 꿈이 없는 아이로 만드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학벌주의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xx대학교라는 이름 하나로 매겨지는 값들이 있기 때문이죠. xx대학교를 나왔으니 잘 할거야, oo대학교를 나왔다고? 일 열심히 하겠어?
이런 식의 편견이 우리를 맹목적으로 좋은 학벌을 위해 살도록 강요합니다. 자기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볼 시간도 없는 채로 말이죠. 좋은 학교를 나오면 좋은 회사를 들어가는 것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입사자는 정해져있고 많은 좋은 대학의 학생들은 그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 씁니다. 그 밑의 회사는 아예 생각해보지도 않지요. 불공정하게 나를 대할 시선들을 미리 차단해놓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불공정을 피하기 위해서 더 위로 가려고 합니다.
이제는 그 사다리를 부술 차례입니다.
사회적인 논의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공정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 공간이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꿈이 없는 아이"라는 말에 눈길이 가서 글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자유학기제를 경험하면서 정말 의미없는 교육제도를 또 하나 만들어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자유학기제의 의도는 학생들의 꿈을 찾는 것이었지만 실제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은 교과목에 기본을 두고 출발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이기 때문에 교과목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계획되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꿈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과 큰 연관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꿈을 찾으라는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지만 정작 꿈과는 관련도 없는 프로그램들에 억지로 참여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입시 체제에서 꿈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입시라는 벽에 부딪혀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을 정도이죠. 성적에 맞춰 대학을 찾는 학생들,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정작 좋아하는 분야가 없어 또 다시 고민에 빠지는 학생들, 어찌저찌 대학에 왔지만 내가 이 전공과 맞는지 고민하는 학생들. 정말 명확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우리나라의 모든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제대로 된 꿈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대 초반에는 대학을 다녀야 하고, 20대가 끝나기 전에 취업을 해야하며, 30대가 되면 결혼을 고민해야 한다는 사회의 이야기들처럼 정해진 나이에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그런 강박 관념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나이에 상관없이 그냥 꿈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으면 좋겠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즐겁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자신이 꿈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저도 꿈이 없는 아이입니다. 어쩌면 여기에 쓴 댓글이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많은 경험을 통해 꿈을 찾아나가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정말 '꿈'이라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서 정치싸움을 하곤 합니다. 대학입시제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양한 특별제도로 사회적 소수자와 국가유공자 등등에게 입학의 문턱을 낮춰주곤 합니다. 우리의 20대는 '공정'한 것을 원하기에 이러한 제도들이 불합리하며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 여당 자녀의 입시비리에 그만큼 분노한 것이겠죠. 불공정한 것에 우리는 화를 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 잘못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혁신은 누군가의 불만 속에서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불공정은 우리를 깨어있게 만들었습니다. 전태일이 분신을 한 이유는 고용자가 노동자를 평등하게 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용자가 노동자를 자신과 평등한 사람으로 생각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꿈이 없다는 것과 사회의 불평등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저는 사회가 불평등한 것이 꿈이 없는 아이로 만드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학벌주의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xx대학교라는 이름 하나로 매겨지는 값들이 있기 때문이죠. xx대학교를 나왔으니 잘 할거야, oo대학교를 나왔다고? 일 열심히 하겠어?
이런 식의 편견이 우리를 맹목적으로 좋은 학벌을 위해 살도록 강요합니다. 자기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볼 시간도 없는 채로 말이죠. 좋은 학교를 나오면 좋은 회사를 들어가는 것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입사자는 정해져있고 많은 좋은 대학의 학생들은 그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 씁니다. 그 밑의 회사는 아예 생각해보지도 않지요. 불공정하게 나를 대할 시선들을 미리 차단해놓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불공정을 피하기 위해서 더 위로 가려고 합니다.
이제는 그 사다리를 부술 차례입니다.
사회적인 논의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공정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 공간이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