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본 우리엄마

2022/03/30
내가 딸인 입장에서 엄마는 자기주장 강하고 예민하고 다혈질인 엄마다.
보통의 가정이 그렇겠지만 난 어릴때부터 설날이나 추석, 생일 정도 아니고서는 같이 밥먹기도 힘들었다. 그만큼 엄마가 바빴으니.. 엄마는 내가 초등학교 입학전 가게를 시작했다.
시작하고 나서는 장사가 잘돼서 내가 잘때쯤 집에 들어왔고 일어나면 잘없었다. 집에 있는 거라곤 빵,우유,라면 등..인스턴트 음식이 많았다. 나는 학창시절 엄마에게 딱 한번 김밥도시락을 받은적이 있었다. 그것도 중2때쯤.. 나는 소풍이 설레지만은 않았던게 엄마는 바쁘다고 도시락을 안싸줬기때문에.. 늘 밥값 만원 이만원이 다였어서 내 소풍가방은 늘 항상 가벼웠다. 친구들이 부러워서 한날 울먹거리며 말하니 엄마가 싸준다고 했다.. 근데 전날 재료 사는걸 깜빡했다며 집에있는 김치랑 잔멸치만 넣어 싸줬다.. 집에서 밥을 안해먹으니 칼날도 시원치 않아 손으로 자른거 마냥 삐뚤빼뚤.. 그이후로 엄마한테 도시락 싸달라는말은 절대 안했다.. 그러고 다음년 소풍때 진짜 싸주겠노라며 기대하게 해놓고 김*천국에서 몰래 사와 도시락통에 넣어줬다. 나는 설렜지만 집안에 음식냄새 하나 안나는걸 알았지만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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