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흡연을 선택할 수 있다는 착각 by 율무선생

뉴욕타임스 · 독보적인 저널리즘

2022/07/11

담배 옹호론자들은 흡연이 자유롭고 책임감 있는 성인의 선택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 1929년 미국 특허청은 이미 담배의 니코틴을 제거하는 공정을 고안해 낸 엔지니어들에게 특허를 줬다. 하지만 1935년 아메리칸 타바코 컴퍼니(American Tobacco Company)가 팸플릿에서 밝혔듯이, 이런 기술은 “럭키 스트라이크 담배 제조사들이 일부러 자제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그렇게 니코틴을 제거하면 남성적 활력이 제거된 제품을 만들게 되고, 담배에 개성과 매력을 부여하는 핵심인 바로 그 특성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담배를 파는 일은 늘 선택이라는 환상과 그 선택을 막도록 설계된 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것이었다. 개인의 동의라는 주장은 역설적으로 초기 담배 관련 연방 규제를 통해 더 강화됐고, 업계는 속으로 환호를 보냈다. 담배와 건강에 대한 1964년의 기념비적인 미국 연방 의무감 보고서 발표 후, 정책 입안자들은 담배의 치명적 건강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 보고서에...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2/07/12

답글: 흡연을 선택할 수 있다는 착각

노동/인권/사회+1 건강/보건+5

담배갑에 적혀있는 경구문구가 사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는데, 본질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속뜻을 살펴보면 ‘담배회사에 대한 법적 처벌을 회피할 수 있는 문구’ 정도로 해석되는 것일 뿐, 실제로 담배를 피는 자들의 건강을 챙겨주기 위함은 아니란 것이 꽤 싸늘한 시장경제의 면모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