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눈동자
2024/05/07
우린 셀 수 없이 눈을 깜박이지. 깜박이는 것으로 존재의 의미를 따지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린 너무 자주 깜박이는 존재지.
자주 깜박이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바람이 지나가도, 나비가 지나가도, 아주 작은 눈송이가 곁을 지나가도 눈을 깜박여. 누군가의 손이 쓰다듬으려고 다가와도 깜박이고. 하지만 가로등은 하루에 단 한 번만 깜박여. 밤의 눈동자니까.
하루에 단 한 번만 눈을 깜박일 수 있다면 우리처럼 눈물이 날 거야. 눈동자를 깜박이지 않으면 눈물이 흐르잖아. ...
@살구꽃
이면우 시인의 작품들은 저도 참 좋아합니다.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보일러공으로 일하시며 시를 쓰셨는데
대전 살 때 그 아파트를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이면우 시인에 대해 몰랐습니다.
문득,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라는 이면우 시인의 시가 떠오릅니다.
'스스로 있는 것들이 위대한 것, 밤에 우는 게 진짜 울음'이라는 글을
되짚어 새겨보는 아침입니다.
@살구꽃
이면우 시인의 작품들은 저도 참 좋아합니다.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보일러공으로 일하시며 시를 쓰셨는데
대전 살 때 그 아파트를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이면우 시인에 대해 몰랐습니다.
문득,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라는 이면우 시인의 시가 떠오릅니다.
'스스로 있는 것들이 위대한 것, 밤에 우는 게 진짜 울음'이라는 글을
되짚어 새겨보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