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식 ‘먹금정치’는 정치와 미디어를 어떻게 이용할까?
2023/12/24
‘유튜브 조회수 보증수표’ 이자 ‘정치인 주제 트래픽 마법사’을 끌여들인 다음, 페이스북과 X(구 트위터)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집행한 얼룩소의 이준석 소셜인터뷰의 평가를 아직 섣불리 결론내릴수는 없다. 개인적인 감상이야 어찌되었든, 트래픽과 주목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성공이고, 이런 ‘주목도’ 와 ‘트래픽’과 같은 이득은 수치화하기 쉽지만 얼룩소가 입은 유무형의 손실을 수치화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얼룩소가 아닌 이준석을 띄운 소셜인터뷰
그 지점에서, 얼룩소가 이번에 트래픽이 얼마나 되었든, 얼룩소는 이번에 정치인 이준석씨에게 큰 선물을 줬다. ‘손안대고 코풀고 사이다를 먹는’ 결과를 가져다준 질문지 논란 사건은 이준석씨에게 준 원고료보다 몇 배나 큰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으로 이준석씨의 지지자들은 그야말로 ‘사이다’를 마시고 크게 기뻐했기 때문이다. 이준석씨같이 현실 정치에 진입하지 못한 정치인, 조직에서 쫒겨나 평론과 방송으로 기반을 다지는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사건은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일이다.
가수로 비유하자면 소속사가 가난해서 앨범을 못내는 아이돌이 틱톡 챌린지나 숏츠로 벼락인기를 얻어 화제가 되는 일과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이준석씨의 지지자(주로 안티페미지만 윤석열을 지지하기 부끄러운)들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같은 ‘이준석이 뭔가 이룬’ 일이었다.
*얼룩소에 지면을 싣는 만큼 최소한의 예의로 특정 사건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습니다. 글 주제도 이와 관련 없으나, 얼룩소의 소셜 인터뷰에 삼는 만큼 최소한도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번 사건이 이준석씨 지지자에게 ‘이준석씨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여성인권으로 이준석씨에 시비를 거는 사람들끼리 서로 싸운, 얻어 걸린 사이다’라면, 또 다른 측면에서는 이준석씨 정치의 특징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이준석씨의 행동이 주목할 만 하다.
이준석씨의 ‘먹금정치’가 이번 소셜인터뷰에서도 여지없이 나온 것이었다.
'먹금'이라는 개념의 유래와 용법
'먹금'이라는 개념의 유래와 용법
‘먹금’ 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이준석은 혐오정치의 달인이란 생각이 듭니다. 비먹금이라는 말은 오늘 처음 알았는데 결국은 안철수를 비둘기에 빗대었네요. 아무리 정적이라 해도 예의는 지켜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