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대학생의 기대와 현실 간의 갭

삼한일통-김경민
삼한일통-김경민 · 청년 문화기획자
2023/12/24
대학생들에 대한 기대와 현실
우리사회가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기대는 아무래도 각 전공별로 특화된 전문성과 전문지식, 젊음에서 오는 창의성,
학년별, 학과별, 수업별 과제수행으로 알 수 있는 리더쉽과 팀워크 능력(면접 때 조별과제 경험 언급되는 이유가 이런 능력을 보일 수 있기 때문), 전문서적에 대한 접근으로 지속적 역량개발 가능,
어른으로서의 독립생활과 진로 결정 등 
취업시장이나 사회참여에서 대학생 또는 대학교 졸업자라는 타이틀이 갖는 가치는 작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지역별 거점대학교 졸업자들을 우대한다는 지역 내 각종 정책들도 이를 증명한다.
그런데 대외활동이나 직장 활동에서 비춰지는 모습에서 그 환상이 깨지는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예를 들어서 문과 출신 졸업자 출신 신입과 차를 타고 직장관련 이야기를 한다고 치자.
직장 상사는 그 전공에 기대하는 부분이나 또는 대학생이면 걸어다니는 백과사전 수준으로 기대를 하곤 하지만 대화를 지속해보면 그와 다름을 느끼고 아쉬움을 내뱉는다.
신입이 된 졸업자 입장에서도 억울한게 미술관에서 자신이
"이 그림은 20세기 초 독일에서 일어난 표현주의 양식을 구현한 그림입니다. 색체의 단순화와 평면화가 인상적이네요."라는 말을 내뱉으면 분명 
상사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지만 자기 머릿속 지식으로 내뱉기 어려운 말이다.
표현주의?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배운적 있지만 자신은 미대생이 아니지 않는가? 
아니, 미대 졸업자도 표현주의니 야수파니 하는거 암기하고는 있나?
지성의 상징인 대학, 그러지 못하는 이유
대학교는 확실히 지성의 상징이다.
고등교육법 제28조(목적) 대학은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국가와 인류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술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법률적으로도 그러하고 대외적 인식으로도 지식의 '상아탑'이라는 말이나, '지성의 요람'이라는 거창한 말로 표현되는데다
고등학교 시절보다 학생 개개인이 스스로 깊게 탐구하고, 연구하고, 전문가가 되어가는 과정을 대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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