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의 영어

그녀는 젋은 시절을 스튜어디스로 보냈습니다. 당연히 일정 수준의 영어 실력은 필수였죠. 그러나 그 영어는 단순히 필요한 몇십개의 문장을 외워서 늘 그것만 쓰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항공사 승무원들을 위한 영어 학습 센터가 있긴 했지만 그곳에서 진행되는 커리큘럼은 일반 영어 회화 학원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항공기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상황 같은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만이 달랐을 뿐이어서 열심히 주어진 교재대로 잘 외우기만 하면 해당 코스를 수료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비행 중에 외국인 승객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어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동료 승무원들이 좀더 좋은 클래스 승객들을 서비스하는 데로 배치받는 것이 살짝 부러울 뿐이었죠.

아이의 영어에 대해 고민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자 영어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된 그녀는 무엇이 실제로 영어를 잘하게 하는 방법인지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녀가 했던 일반적인 회화 학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직접 체험을 했기 때문에 아이의 영어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일단 본인이 먼저 영어를 잘하게 되는게 중요했습니다. 그때 그녀가 찾아낸 게 예의 그 책이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며 왜 그녀의 영어가 성공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알게 되었고 그리하여 그녀는 본격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