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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1
 3편에서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하는 내용의 4편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3편에서 있었던 장점들이 모조리 사라진 채로 이야기가 이어지다 보니 독자로서 이번 글은 매우 아쉽기만 합니다. 정확히는, 가지고 있는 생각을 풀어 놓으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가 미흡하고, 납득할 수 있는 근거 제시 없이 단순한 주장만이 보이고 있으며, 그렇게 해서 내린 결론까지의 사고 과정이 불명확한 글입니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3편과 비교하면 매우, 정말로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으며 아쉽기만 한 글입니다.

 아래는 왜 아쉬웠는지, 왜 의문점을 가졌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글입니다. 제가 쓴 글 치고 짧은 글은 거의 없었다만 어쨌든 이번 글 또한 매우 길어질테니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젊은 남성'은 나이든 남성과 달리 기득권이 없다는 이야기는 결론부터 말하면 착각입니다. 피싸개 운운하는 남성이 '남성 배제적이었던 혜화역 시위'를 응원하는 행위는 반사회적이라고 주장하고, 심지어 이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남성 권력의 일부입니다. 인터넷에서 자신을 남성으로 밝힌 사람의 게시물과 여성으로 밝힌 사람의 게시물이 서로 다른 강도로 비판받는 것도 남성 권력의 일부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 연예인에 대한 공격이 빈발하는 반면,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 연예인은 일베 워딩을 써도 딱히 해명을 요구받지 않거나, 가벼운 사과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 또한 남성 권력의 일부입니다.
 
 의문점은 '남성 권력'을 언급하는 부분부터 시작됩니다. 이는 결국 페미니즘 이야기겠고 3부에서 자신의 역할은 끝났다고 말한 대표님께 들을 수 있는 말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성 권력의 일부를 보이는 예시라며 든 사례가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본문에 남성 권력이 어떤 것인지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아, 남성 권력을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에 대해 남성이 우위를 차지하는 법적, 사회적 권한' 정도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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