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영어’ 개성만점 유치원 vs ‘4세 영유고시’ 특화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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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발레·독일식·예절교육 등 ‘놀이식 영어’ 홍수 속 A학원→G학원 ‘엘리트 코스’ 독주 
ⓒ르데스크
#.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이지연 씨(33)는 태어난 지 30개월 된 자녀를 주 5회 영어유치원에 등원시키고 있다. 해당 학원은 놀이식 영어유치원으로 방과 후 수업을 포함한 수강료는 200만원 남짓이다. 다소 부담되는 금액이긴 하지만 주위 엄마들 사이에선 영어유치원을 선택이 아닌 필수라 여기는 분위기다 보니 안 보낼 수도 없다. 이 씨 역시 아직 한글도 완벽히 익히지 못했지만 아이가 저학년일수록 다양한 언어감각을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 지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자녀의 영어 교육을 시작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국가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세계 공통언어로서 영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데다 나이가 어릴수록 언어 습득력이 뛰어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 특히 유아기 때 영어에 자주 노출시켜 주면 훗날 어학연수 또는 유학의 학습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인식도 생겨나면서 앞으로 영·유아 영어 학습 열풍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치동 4세 영어교육의 핵심은 ‘놀이식’ …발레·독일식 등 종류·방식 각양각색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영어유치원 수는 842개로 2019년(615개)에 비해 4년 만에 37% 증가했다. 전국 영어유치원의 월 평균 교육비는 174만4000원으로 사립 대학 등록금보다 약 2.9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학원비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맹모삼천만원지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영어 유치원 내부 전경.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르데스크
사교육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주요 학원들의 유아 영어 커리큘럼 시작 나이는 ‘4세’다. 학원가에선 횟수로 새는 ‘한국식 나이’로 커리큘럼을 구분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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