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정말 많이 다른 독일 1등 지상파 뉴스, 비결은?
2024/02/02
독일에는 ‘독일인의 밤 시간은 타게스샤우(tagesschau) 뉴스 시간인 밤 8시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 집도 그렇습니다. 저녁 8시가 되면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타게스샤우를 시청합니다. 1952년부터 70년 가까이 저녁 8시가 되면 어김없이 시작하는 '독일 TV 뉴스 1등'이 바로 타게스샤우입니다.
타게스샤우는 Tag, 즉 날, day라는 뜻의 복수형인 Tage와 Schau '쇼, 전시회, 열람회'의 합성어입니다. 영어로 치면 ‘데일리쇼’ 정도가 되겠습니다. 날마다 '찾아오는 뉴스쇼' 정도로 풀어 해석하면 의미가 맞을 것 같습니다.
스태티스타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평균 시청자수가 1천만 명이 넘는데요. 전체 8천4백만 인구의 12% 수준이고, 모집단을 TV 보유 가구수에서 계산하면 시청 점유율이 40% 수준입니다.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신뢰도 역시 높은데요. 설문조사를 돌려보면 제1공영방송 ARD의 타게스샤우가 부동의 1위, 제2공영방송 ZDF의 호이테가 2위를 놓치지 않습니다.
과연 타게스샤우는 무슨 매력이 있는 걸까요? 한국 방송 뉴스와 비교해보면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까요?
15분 팩트 폭격
저는 처음에 타게스샤우가 ARD의 메인뉴스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고작 뉴스 러닝타임이 15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리포트가 1분 30초, 단신이 30초에서 길면 1분 길이입니다. 리포트와 단신, 특파원 연결 꼭지 1분 30분 정도를 편성했을 때 통상 10~12개 꼭지를 다룰 수 있습니다. 45분 동안 20~30개 꼭지를 쏟아내는 국내 지상파 메인 방송과 가장 다른 점입니다. YTN과 연합뉴스TV의 메인 뉴스는 밤 10시인데요. 중간...
독일의 1등 지상파 뉴스의 비결은 공정하고 균형있는 보도에 있는거 같네요. 사실과 견고한 근거에 기반하여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독일 뉴스의 특징인거 같네요.
독일의 1등 지상파 뉴스의 비결은 공정하고 균형있는 보도에 있는거 같네요. 사실과 견고한 근거에 기반하여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독일 뉴스의 특징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