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기관의 연구책임자 역할에 대한 FAQ

김석관
김석관 인증된 계정 · 기술혁신 연구자
2023/06/13

우리 연구소의 신입 박사 오리엔테이션 용으로 작성한 것인데, 혹시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지 몰라 올려봅니다. 

1. 연구 영역 정하기 

(1) 연구 영역 설정: 신입 박사의 경우 연구책임자가 되기 전 자신의 주 연구 영역을 고민해서 잘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존 STEPI 연구자들의 연구 영역을 검토해보고 부서장이나 선배 연구자와 관심사를 나누면서 어떤 영역이 좋을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 영역은 다음 중 하나일 것이다.
① STEPI에 해당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없는 새로운 분야
② 현재 연구자가 있으나 일손이 부족하거나 세대 계승이 필요한 분야
③ 과거에 STEPI에서 다루었지만 지금은 사람도 없고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 분야 중 여전히 중요한 분야

(2) 부서장의 역할: 부서장은 신입 박사가 조직에 안착할 때까지(1~3년?) 연구 영역을 잘 정하고 첫 과제를 잘 시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지원해야 한다. 
- 경영진과 부서장들은 연구자에게 “기관은 당신이 연구자로서 성장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필요하다.

2. 연구계획서 작성하기

(1) 사전 공부: 연구 주제에 대한 사전 공부와 고민이 많을수록 좋은 연구계획서가 작성된다. 연구 영역과 주제가 정해지면, 기초적인 문헌들을 충분히 공부한 뒤 연구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 이를 위해 Type C 수시과제를 응모하는 것도 좋다. 
- 혹은 비슷한 관심을 가진 연구자들끼리 Study Group을 만들어서 공부하는 것도 좋다.

(2) 제목 정하기: (약간 과장하면) 제목이 계획서의 절반이다. 대체로 기획의 부실은 제목에서부터 나타나고, 좋은 제목일수록 채택 가능성도 높아진다.
- 우선, 말이 되는(어법에 맞고 읽기에 자연스러운) 제목이어야 한다. 
- 전체 연구 내용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는 것은 기본이고, 
- 연구 내용과 범위를 오해하도록 하는 제목은 피해야 한다. (이런 경우 많음)
-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제목이 좋다.
- 의문문, 패...
김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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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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