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태
채희태 · 낭만백수를 꿈꾸는 교육사회학도
2023/10/03
Pre Script.
강부원님의 <반칙은 나의 힘>을 읽으며 이미 우리는 사기와 반칙이 합법화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에 써 두었던 글을 끄집어 와 이어 붙입니다. 사기와 반칙의 시작은 "장영자"일지 모르지만, 그 질서에 적극 동참하며 당연하게 만든 것은 결국 우리 모두가 아닐까 하는 의심과 함께...

오징어 게임과 대장동 사태(궤변 주의)


지금부터 나는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다. 작금의 시대는 바야흐로 가짜 뉴스가 판치는 궤변의 시대이다. 사람들은 사실과 무관하게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글은 논리로, 자신에게 해가 되는 글은 궤변으로 인식한다. 내가 대놓고 궤변을 늘어놓겠다고 한 이유는 나의 논리를 궤변으로 인식할 사람들을 위한 작은 배려다. 이 글이 그대의 이익을 침해할 지라도 결코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지어다. 이 글은 그저 궤변일 뿐이니…
작정하고 궤변을 쓰려고 보니 궤변의 달인, 변某 씨의 심정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무플보다 악플이라고, 듣보잡인 나에게 나쁜 관심이라고 가져주었으면 하는 '모태 관종'의 기대랄까?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영화 한 편을 보았다. 바로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미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고 있고, 넷플릭스 역대 세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리저튼>까지 제칠 기세다. 연출은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황동혁 감독이 맡았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에 대해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우회적으로 그린 하나의 거대한 알레고리"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평이 난무하지만, 난 <오징어 게임>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을 소재로 글을 한번 써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때마침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이라고 할 수 있는 <대장동 사태>가 터진 것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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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백수를 꿈꾸는 프리랜서 콘텐츠, 정책 기획자, 사회 현상의 본질을 넘어 그 이면에 주목하고 싶은 兩是論者. <백수가 과로에 시달리는 이유> 저자. ZDNET 코리아에 칼럼 "IT는 포스트노멀 시대의 나침반이 될 수 있을까" 연재. 공주대학교 평생교육 박사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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