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진 · 사회심리학 이론을 덕질하고 있습니다.
2024/03/14
현재 무직 상태인 3040 세대들은 일하기가 싫어서 현실도피를 하는 경우와는 다소 다릅니다. 아마도 유형화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20대 중후반의 경우에는 정말로 자존감과 자신감이 없어서 사회진출을 회피하고 골방에 틀어박힌 은둔형 청년이 많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보다 나이가 더 많은 무직자들은 적어도 아래의 세 가지 유형이 더 존재할 수 있습니다.

ㅇ 이미 적게는 2년, 많게는 5년 이상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했으나, 개인의 잠재력을 계발하기는커녕 도리어 소진시키는 노동문화를 견디지 못하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을 그만두게 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생활의 중요성과 돈의 가치를 아주 잘 이해하지만, 평생에 걸치도록 '지속 가능한'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서 이탈한 케이스이므로 현실도피가 아니라 도리어 현실에 책임감을 느끼는 유형입니다.

ㅇ 특히 40대 무직자의 경우, 이미 기존 직장에서 과장 이상급의 경력을 쌓은 상태에서 더 나은 조건의 회사를 찾기 위해, 혹은 뒤늦게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찾아가기 위해 퇴직하였으나 막상 일이 뜻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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