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alooker
2023/03/14
밥그릇을 챙긴다는 의미로 정당한 것조차 요구해야만 마지못해 선심쓰듯 챙겨주는 회사의 분위기가 정말 안타깝습니다.

몇 주전 폭증 중인 업무량에 질려서인지 후임께서 몸살감기로 오전 반차를 쓰겠다며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그 많은 일들을 갑자기 독박쓰듯 받게되자 그날은 오전내내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을만큼 바빴습니다. 너무 바빠서 짜증조차 낼 틈이 없이 파김치가 되도록 일하고 출근 후 잠시 고개드니 벌써 점심시간~
후임은 카톡으로 출근을 못할 정도로 아파서 하루 쉬겠다면서, 일 많은데 쉬어서 죄송하다는 카톡 문자를 보냈기에, 답장으로 ㅋㅋㅇㅍㅇ로 0만원 보내면서 내일 반드시 출근할 수 있게 수액 꼭 맞고 푹 쉬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출근한 후임과 함께한 밀린 업무는 줄지를 않더군요. 그 주 휴일에 후임의 옆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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