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생정> ‘내가 사랑했던 모든 섹스토이들에게’ : 사랑스러운 진동 소리~ 바이브레이터 편
2023/03/12
<보지 생정> ‘내가 사랑했던 모든 섹스토이들에게’
: 사랑스러운 진동 소리~ 바이브레이터 편 *각주는 글 아래에 있습니다.
: 사랑스러운 진동 소리~ 바이브레이터 편
어서 오세요! 보지런 토란의 섹스토이 샵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많은 분들이 섹스토이에 대해 궁금해하시지만 아직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아직 자위가 부끄럽거나 민망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섹스토이까지 살 필요가 있나 생각하기도 한다. 혹은 부족한 정보 때문에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당히 말하고 싶다. 당신은 섹스토이를 누릴 가치가 있다고! 그래서 이번 <보지 생정>에서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섹스토이들에게’라는 제목으로 나의 섹스토이 경험담을 풀어보고자 한다. 주관적인 경험이지만 이 글이 누군가에게 첫 섹스토이 혹은 다음 섹스토이를 고를 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먼저, 이번 글에서는 바이브레이터 제품만 다루었다. 구매하실 때 참고하실 수 있도록 간단한 손 그림과 상품명을 적어두었다.1 그럼 모두 사랑에 빠질 섹스토이 찾으시길 기원한다!
요즘 섹스토이를 ‘반려 가전’이라 부르지 않는가. ‘반려(伴侶)’는 ‘짝이 되는 동무’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섹스토이는 ‘반려 가전’이라 불러 마땅하다. 나는 일상에서는 물론, 섹스할 때도, 심지어는 여행 다닐 때도 바리바리 나의 동무들을 살뜰히 챙긴다. 그들이 없는 내 삶은 상상할 수 없다. 스무 살,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어쩌다 마주친 섹스토이 샵에서 큰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처음엔 경악했다. 이런 걸 만들고 살 만큼 성욕이 중요, 아니 성욕에 미쳐있단 말이야? (미래의 토란: “응. 너무 중요해. 나중에 그게 너 살린다.”) 충격적이었지만 동시에 매혹적이었다. 보면 볼수록 신세계였다. ‘나의 만족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아름다운 보물들이 있다니...’ 점점 이런 생각이 들었다(태세 전환이 빠른 편^^). 그렇게 섹스토이 샵 구경만 주야장천 다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