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외상 가능합니다' 요즘 시장 트렌드 3가지는?

정병진
정병진 인증된 계정 · 수석 매니저
2023/02/02
2023년도 1월이 벌써 훅 지나갔지만, 그래도 연초인 만큼, 독일과 유럽,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한국과 관련 지어 짚어보고, 관련 시장을 전망해봅니다.

총 3가지 키워드로 살펴볼 예정인데요. 바로 외상, 지속가능성, 그리고 AR입니다.


'고객님, 외상 가능합니다'

상품을 먼저 구매하고, 돈은 나중에 내는 게 바로 외상 거래잖아요. 이걸 영어로는 Buy-Now-Pay-Later, 앞글자만 따서 리테일 시장에서는 BNPL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온라인 패션플랫폼에서 옷을 하나 샀어요. 9만 원짜리 니트였습니다. 그런데 이걸 구매할 때 3분의 1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이후 2개월에 나눠 3만 원씩 결제하게 되는 겁니다. 즉, 최소금액을 구매할 때 설정하면 나머지 금액은 나중에 내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신용카드 할부 결제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결정적인 차이점은 신용입니다. 가입자의 신용평가를 하지 않고 가입절차가 간소합니다. 또 신용카드처럼 연회비가 없어서 소비에 민감한 MZ세대나 사회초년생, 그리고 자영업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글로벌 BNPL 시장 가치 추이와 전망. 출처: 스태티스타 이커머스 인사이트

스태티스타 이커머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BNPL 시장의 가치는 2019년 340억 달러, 우리돈 39조 원 규모에서 2021년 1,200억 달러로 약 145조 원까지 커졌습니다. 외상으로 물건을 거래하는 시장의 비율이 전세계 이커머스 시장의 2.3%를 차지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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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유럽의 사람 사는 이야기로 우리를 톺아봅니다. 현) 스태티스타 HQ 수석 매니저 / 함부르크대 저널리즘 석사 과정 전) YTN 앵커 / 부산MBC 아나운서 / 매일경제TV 앵커 / BBC KOREA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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