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잡
마틴잡 · 여러 이슈에 관심이 많은 청년
2022/09/25
죽음이란 언제나 곁에 있다고 인지는 하지만 자신에게서 가장 먼 사상이라 믿고 싶어지는 현상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죽음이 주는 선물로서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타인의 죽음은 누군가에게 삶의 슬픔을, 절망을 주지만 그들에게 그것은 딛고 일어서야 할 마땅한 장애물이 되고 누군가에게 그 죽음이 희극으로서 와닿는다면 후에 그것이 얼마나 큰 비극인지를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몇 년 전 할아버님께서 돌아가신 그 날, 나는 나를 사랑해주셨던 큰 존재의 죽음으로 인해 상실감을 느꼈고 동시에 그가 평안히 가신 것에 대해 안도했으며 지금에 와서는 그가 그렇게 죽음을 맞이한 사실이 타인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죽음이 주는 선물을 언제나 곁에 두고서 살아가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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