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는 평등주의가 아니었습니다.

이완
이완 인증된 계정 · 각자도생에서 사회연대로
2023/01/05
사회주의자는 크게 '잘 나누자는 쪽'과 '잘 만들자는 쪽'으로 나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사회주의자는 소득이나 권력을 보다 평등하게 분배하는 데에 무게를 두는 '분배주의자'와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데에 무게를 두는 '생산주의자'로 나뉩니다.

최근에는 분배주의자가 사회주의의 주류가 되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분배주의자는 통계에 나타나는 모든 격차를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맹목적인 평준화를 요구합니다. 소득과 참정권, 심지어 길바닥에서 넘어질 확률까지 동등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주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구별하지 못하거나, 인간을 빈 석판처럼 보는 분배주의자들이 저런 경향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그 결과, 사회주의는 고학력 지식인이나 사회운동가들의 지적 유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형평성을 목숨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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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자기계발론과 자유방임주의에 맞섭니다. 법치국가와 사회연대를 결합하려는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입니다. 더칼럼니스트 창간 1주년 기념 칼럼 공모전 당선 얼룩소 에어북 공모 1회차 선정 '함께 자유로운 나라' 출간 얼룩소 에어북 공모 6회차 선정 '좌업좌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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