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쉬었습니다.

서연
서연 · 모두의 일상을 응원하는 사람.
2022/09/14
완전 초창기는 아니지만, 얼룩소를 제법 빨리 알게 되어 글을 자주 썼었습니다. 서로의 글에 의견과 위로를 나누며 공감을 주고받는 것이 퍽 좋았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낯을 많이 가려 혼자 있는 것이 무서웠던 저였지만 늘 부서 활동은 혼자서라도 문예부를 지원했으니까요. 친구들이 돌려보는 연애소설을 쓰기도 했고 20대 초반까지는 늘 가방에 글을 쓰는 공책이나 수첩을 들고 다녔습니다. 길을 가다가 쓰고 싶은 것이 생각나면 가던 길을 멈춰 적었고 종이가 없으면 종이가 될만한 어떤 것에나 떠오른 글을 잊지 않으려 적었습니다. 꽤 오래되었던 습관인데 어째 그 습관이 깨어지니 다시 쓰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몇 달을 얼룩소에서도 글을 적지 않았고 블로그도 열심히 하지 못했습니다.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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