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상사) 15. 묵자(4) - 묵자의 정치적 주장: 상현, 상동
2022/12/21
묵자는 천하 혼란을 잠재우고 천하의 利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신분에 상관없이 현명한 이를 높은 자리에 앉히고, 그에게 작위와 봉록, 권한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상현(尙賢; 현명한 이를 숭상하라!)이라 했습니다.
묵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의 왕공대인으로 국가에서 정치를 하는 자들이 모두 국가가 부유해지고 인민이 많아지고 형정이 다스려지기를 바라지만 부를 얻지 못하고 가난을 얻으며 인민의 많음을 얻지 못하고 적음을 얻으며 다스림을 얻지 못하고 혼란을 얻으니, 이는 본래 하고자 하던 바를 잃고 싫어하는 것을 얻은 것이다. 어째서 그럴까?”
묵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는 왕공대인으로 있으면서 국가에서 정치를 하는 자들이 현명한 이를 높이고 능력 있는 자에게 일을 맡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라에 현명한 선비가 많으면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나라에 현명한 선비가 적으면 나라가 잘 다스려지지 않는다. 고로 대인들의 임무는 현명한 이를 많게 하는 것뿐이다.”
子墨子言曰, 今者王公大人爲政於國家者, 皆欲國家之富, 人民之衆, 刑政之治, 然而不得富而得貧, 不得衆而得寡, 不得治而得亂, 則是本失其所欲, 得其所惡, 是其故何也. 子墨子言曰, 是在王公大人爲政於國家者, 不能以尙賢事能爲政也. 是故國有賢良之士衆, 則國家之治厚, 賢良之士寡, 則國家之治薄. 故大人之務, 將在於衆賢而己. (『묵자』「상현」상 中)
고로 옛날의 성왕이 정치를 할 적에는 덕 있는 자를 벼슬자리에 앉히고 현명한 이를 숭상하였다. 비록 농업이나 공업,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능력이 있으면 들어서 높은 작위를 주고 무거운 녹봉을 주며 임무를 맡겨 일하게 하고 결단하여 명령할 권한을 주었다. ‘작위가 높지 않으면 백성이 공경하지 않고, 봉록이 후하지 않으면 백성이 믿지 않고, 정령이 확실하지 않으면 백성이 두려워하지 않는다.’라 하였다. 이 세 가지를 현명한 이에게 주는 것은 단순히 현명하기 때문에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업을 이루고자 하기 때문에 주는 것이다. 고로 그 당시에는 덕으...
@오민영 홉스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묵자가 '성악설'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배달로 두찜 추천합니다 찜닭+파스타 느낌입니다....)
오 홉스 생각을 하며 읽어내렸는데...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게 맞군요 (교수님 보고계신가요..). 시민들이 힘내서 민주주의를 잘 해야 이 사회가 잘 돌아갈 거라 생각하면서도 사실 그게 쉽지 않으니 현자가 독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친구들과 농담으로 종종했었는데 묵자 슨생님 저번 편부터 괜히 내적 친밀감이...
(저번 편 읽고 배달 안시킨다 해놓고 결국 시켰어요..)
@오민영 홉스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묵자가 '성악설'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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