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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탄소문화의 시대] 후쿠시마산 수산물, 먹어도 전혀 문제 없다
2023/03/24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물론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는 오염수의 방류가 반가울 수는 없다. 후쿠시마 인근 지역의 주민은 물론이고 남태평양의 여러 국가가 오염수 방류에 의한 피해의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우리도 예외일 수 없다. 역사 문제 등으로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한일 관계가 우리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다행히 지리적으로 일본 열도의 반대쪽에 있는 우리가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다. 누구나 분명하게 납득할 수밖에 없는 과학 상식에 따르면 그렇다.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엉터리 괴담 때문에 불안에 떨 이유는 없다. 어쭙잖은 전문가들의 황당한 억지와 횡설수설에 맞장구를 치는 것은 품격을 갖춘 언론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정부‧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태평양 방류
일본이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오염수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에 의한 멜트다운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원자로 3기의 노심(爐心)을 식혀준 지하수를 모아놓은 것이다. 섭씨 1000도 이상으로 뜨거웠던 노심은 현재 차갑게 식어있는 상태다. 1066개의 탱크에 저장된 132만 톤의 오염수에는 62종의 방사성 핵종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이 오염수를 그대로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일차적으로 이온교환수지 분리막을 사용하는 ‘대핵종제거설비’(ALPS)로 이온성 핵종을 제거한다. ALPS를 2회 이상 반복해서 사용하면 이온성 오염물질을 국제적인 ‘방류 허용기준’ 이하로 정화시킬 수 있다.
과학기술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과학 상식과 비판적 사고방식, 특히 생명의 근원이고 문명의 핵심인 탄소의 가치를 강조하는 '탄소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소개합니다.
세상에, 얼룩소가 레터로 이런 팩트체크 글을 띄우다니.
다시 보게 되네요.
과학적 사실은 뒷전인 방사능 괴담이 무한히 확대재생산되는 모습에 한숨만 나오는 시기에 참 반가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