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날의 수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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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3/07/21
다들 안녕,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 오늘만 잘 버티면 주말이니 힘내요!

오늘 주제는 제 수면제에요.
중증도의 수면장애가 있어서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밖에 없는데,
이게 점점 내성이 생기고 수면장애도 심해지다 보니
지금은 거의 코끼리나 대왕 고래에게 샷건을 쓰는 수준으로 약이 독해졌어요.
물론 수면제도 다 교수님한테 처방받아서 먹는 거라
속 베릴 정도로 먹는 건 아니지만요...

이제 저 쯤 되면 진짜 거의 스나이퍼 수준이에요.
오늘도 조금 전에 눈을 떴는데
식탁에 밥이 그대로 있는 상태로 몸먄 뒤로 넘어가서 자고 있더라구요.

불도 보조조명이 다 켜져 있어서(저는 광예민증때문에 천장 조명을 못켜요) 
언제 잠이 든 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퍼즐 매트로 도배를 해 놓았지만 침대보단 딱딱한 바닥에서 자버려서 진짜 피곤하고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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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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