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Startup) 활성화가 필요한 출판산업

류영호
류영호 · 책방사람
2024/05/18
출판산업은 사업자등록 절차를 통해 소규모 자금으로도 창업이 가능한 관계로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출판 콘텐츠 제작과 유통 구조의 복잡함과 낮은 수익성 등으로 초기의 창업자와 스타트업(Startup,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창업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의 안정적 성장이 힘든 점도 현실이다. 그럼에도 출판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출판산업 내 소형 출판사는 영세한 규모로 수익성이 낮고 성장이 정체된다고 하더라도 양질의 출판 콘텐츠 생산이라는 큰 의미는 불변의 사실이다. 따라서, 많은 출판사 창업자와 종사자에게 출판의 의미는 단순히 생계 수단을 넘어 당대의 지식문화와 정신적 가치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건전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Unsplash의 Amanz

국내 출판산업 내 5인 미만 소형 출판사의 구성 비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스타트업의 초기 인원수와 비교한다면 상당히 많은 출판사가 스타트업 유형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지만, 올해 미국의 대표적인 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Simon & Schuster)가 창업 100주년이 되는 등 스타트업의 시작에 이미 출판산업이 있었다. 그동안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에 비해 각종 정책과 자금 지원이 부족했던 출판사 및 출판 콘텐츠와 유통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출판 스타트업, 정책지원 필요성
 
출판산업 내 스타트업에 대한 정책 지원은 왜 필요할까? 첫째,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 환경의 변화에 있다. 종이책 중심의 출판산업이 여전히 공고하지만, 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로 출판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지식문화 콘텐츠가 텍스트에서 오디오와 비디오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전자책 서비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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