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행동하지 않나, 뉴욕타임스가 맞닥뜨린 복잡한 질문.
2024/05/19
[슬로우리포트] 언론의 객관성을 둘러싼 오래된 고민: 바이든이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하지 않는 이유.
진실과 정의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누군가는 정의가 곧 진실이라고 말할 것이다. 애초에 정의가 아닌 진실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있고 진실 역시 상대적인 개념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세마포(Semafor)의 벤 스미스(Ben Smith)가 뉴욕타임스 편집국장 조셉 칸(Joseph Kahn)을 인터뷰했다. 벤 스미스의 질문은 “왜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의 승리를 돕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벤 스미스의 질문은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조 바이든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불만을 담은 것이다. 이것은 오래되고 근본적인 질문이다.
이 글은 벤 스미스의 질문에서 시작해서 언론이 진실에 접근하는 방법을 둘러싼 여러 논의를 소개한다.
이게 왜 중요한가.
- 조셉 칸의 답변은 한국 언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칸은 “바이든의 캠페인 도구가 되라거나 신화통신(Xinhua)이나 프라우다(Pravda) 같은 역할을 하라는 압력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신문은 민주주의의 기둥이지만 권력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다.
-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 받는 신문이라는 뉴욕타임스조차도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 칸은 “트럼프 시절 뉴욕타임스는 ‘너무 멀리(too far)’ 나갔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역할을 “그 시기의 ‘과잉(the excess)’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 공정하다는 것의 기준은 누구나 다를 수 있다. 뉴욕타임스처럼 여론 영향력이 큰 신문은 언제나 양쪽에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최근의 논의는 좀 더 복잡하다.
- 세마포의 인터뷰는 질문부터 독특했다.
바이든이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하지 않는 이유.
- 벤 스미스의 질문은 버락 오바마 시절 백악관 고문을 지낸 댄 파이퍼의 글로 시작한다. 댄 파이퍼는 메시지박스 기고에서 “뉴욕타임스는 ...
정말 좋은 기사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국의 깨시민 (호소인?...) 분들께도 읽히고 싶은 기사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