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광복절 경축사] 완성본

로빈K
로빈K 인증된 계정 · 사회복지 질적 연구자
2023/08/18
사진: 권지성. 우리가 세계의 희망이 되길.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세계 시민 여러분. 

우리는 오늘 광복절 78주년을 기념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싸운 순국선열들과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이 이 자리를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분들의 희생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과 경의를 표합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와 역사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왔습니다. 빠른 경제 성장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토대를 쌓아왔으며, 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해 왔고, 보편적인 감성을 가지면서도 독자적인 감수성을 가진 문화의 향기를 세계 시민들 앞에 자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래 전 김구 선생님께서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서 꿈꾸신 바로 그런 아름다운 나라의 모습이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보수와 진보의 조화를 이루는 그 꿈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성장 이면에 있는 암울한 그림자도 목도하고 있으며, 더 나은 성장으로 가는 발걸음을 막고 있는 어두운 세력과 폐습도 발견하고 있습니다. 독립 이후 마땅히 청산했어야 할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 오히려 그 이후에 기득권자가 되어 더 많은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고, 독립유공자들과 유가족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국가와 사회의 존경을 받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지금도 제국주의 침략 시기에 강제로 동원한 우리나라의 노동자들과 위안부로 끌고 간 여성들의 존재를 부인하며 자신들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위대의 규모를 확장하며, 헌법까지 수정하여 외국에 대한 군사 공격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태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지향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큰 위협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칼로 일어선 자는 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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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의 은밀한 맥락과 패턴을 탐색하고, 사회복지를 위한 더 나은 대안을 찾고자 하는 사회복지 질적 연구자 / 사람들 사이를 연결하는 자 / 시민기자 / 모태신앙 개신교인-신학대학원 졸업생-a Remnant Of Beliver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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