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ing Friday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3/10/27
한때 나의 금요일은 활활 타오르는 활화산처럼 뜨거웠었다. 출근하는 평일에는 거리가 멀어 가지 못했던 각종 맛집과 전시, 공연도 보고 못 만났던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 전철이 끊기기 직전까지 놀아 재끼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T.G.I.F.(Thanks God, It’s Friday)의 정신과 압구정 날라리의 불금의 얼을 이어받아 매주 시간이 아깝지 않게 실천하며 그야말로 Hot하게 주말을 맞이했었다.

   오라고 하는 곳은 없어도 내게는 언제나 갈 곳이 있었다. 내가 가는 곳이 곧 길이요, 재미요, 오락이었다.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들은 항상 있었으니까. 체력과 기운은 흘러넘쳤고 지치는 게 뭔지도 몰랐던 시절이었다.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했고 에너자이저를 자처하며 좋아하는 것들을 하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전국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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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위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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