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1
010. 포악한 권력의 개가 된 ‘학간’과 ‘언간’ 2
걸견폐요(桀犬吠堯) - 걸 임금의 개가 요 임금을 보고 짖다.
영혼을 좀 먹는 시기와 질투, 그리고 집단 반지성(反知性)의 앞잡이 ‘학간’과 ‘언간’
지난 대선 때 있었던 어떤 일 때문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진XX란 작자가 대선이 끝나기 무섭게 유□□ 작가를 향해 정리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막말을 해댔다. 유 작가 외에 (털보) 김□□과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도 정리해야 할 대상으로 꼽았다. 이 작자의 주요 타깃은 역시 유 작가일 것이다. 그 동안 이 작자가 보여 온 유 작가와 조○ 교수에 대한 끝 모를 무자비한 시기와 질투를 생각하면 일견 당연해 보인다. 시기와 질투, 그것도 어설프게 배운 지식인 ‘학간’의 시기와 질투는 그 자신의 영혼까지 좀 먹는다는 사실을 이 작자가 너무 잘 보여주고 있어 젊은이들의 반면교사가 되기에 충분하다.
유 작가는 이에 대해 도척(盜跖)의 개가 공자(孔子)를 향해 짖는 것은 공자의 잘못도 개의 잘못도 아니라고 가볍게 응수했다. 무슨 말인지 이 자가 알아먹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와 비슷한 고사성어로 ‘걸견폐요(桀犬吠堯)’라는 것이 있다. 폭군의 대명사 걸 임금이 기르는 개가 성군의 표상인 요 임금을 향해 마구 짖는다는 뜻이다. 걸 임금은 천하의 폭군이고, 요 임금은 천하의 성군이다. 그렇다고 해서 걸이 기르는 개가 성군 요를 알아보고 짖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잘 길들이면 얼마든지 요 임금을 향해 짖게 만들 수 있다. 이런 뜻을 담고 있는 사자성이다.
또 ‘척지객가사자유(跖之客可使刺由)’, 줄...
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