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사촌’ 로켓 시찰한 김정은과 푸틴의 치밀한 노림수

김민석
김민석 인증된 계정 ·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2023/09/14
김정은과 푸틴이 만났다. 그런데 왜 ‘러시아의 나사’ 에서 만났을까? 이제 그 둘이 만났으니 푸틴은 핵과 미사일 기술을 무한정 북한에 공급하고,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모든 무기를 마음껏 공급할까? 글쎄, 그럴 수도 있지만 두 정상의 행보는 훨씬 치밀하고 정교하다.

처음 그 둘이 만난다고 했을 때에는…

지난 7월 27일 러시아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Sergei Shoigu)가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을 맞이하고 북한 전승절을 관람했을 때부터,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이유가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해 러시아가 북한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북한과 러시아의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 예측하지 않은 전문가는 없었다.

누가 봐도 뻔한 이 그림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북한과 러시아의 진심이 아니라, ‘거래 규모’였다. 이미 그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접전지에 북한 사람들이 보였다느니,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하고 있느니 하는 내용이 무성했고, 북한은 그 사이 ‘화성-18형’ 같은 고체연료 ICBM, 김군옥 영웅함같은 핵무기 탑재 잠수함 등 온갖 신무기를 선보이면서 무력시위를 계속했다.
김민석
김민석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80
팔로워 1.3K
팔로잉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