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 돈보다 갖고 싶은 것

얼룩커
2023/03/13
구글이미지
이전 글을 쓰고 나서 10개월 만에 다시 글을 쓴다.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사실 ‘마음이 생겼다’라는 말보다는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알맞다.
 
주말 쇼핑센터나 공원에서 
남편은 아이 유모차를 밀고 
이제 막 걸음을 떼기 시작한 아이의 한 쪽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여자의 뒷모습이
어찌나 행복해 보이고 부러운지.

고양이 털 한 올보다 귀엽지 않고
짜증스러운 소음제조기였던
아기들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는지.

나는 내 자신에게 놀랐다.
‘내가 진짜로 아이를 원하는게맞나?
나이를 먹어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아이를 갖고 싶어하기도 하나?’
이유가 어찌되었든 나는 아이를 낳아야 진짜 나의 가정이 완성될 것 같다는 느낌에 사로잡혔다.

결혼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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