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뇌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어딘가를 가기 위해  그 목적의 보따리를
바리바리 챙겨 들고 떠납니다.

그리고  그 일  마치고 나면  또 다시 그 보따리를 챙겨 들고
어딘 가를 향해 오고 있습니다.

몇 일이라도 잠시  머물고 올 일이 생길 때면,
순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철저히  그 보따리를 준비 하고
 떠났지만  우리는 어김없이 그  보따리를 다시 챙겨 들고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이런 일들을 수 없이 반복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에게는 나의 거처가 있고  그 밖의 나의 소유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우리가 사는 동안  반드시 필요에 의한 불가피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한 것으로 봅니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