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아물었던 기억들이 다시 돋아났다.

백인규
2021/11/02
퇴근 후 오늘 밤엔 글을 써야지 했는데, 이제야 쓰는구나
사랑,배려,관심,위로 등 수많은 말들이 내 생각안에 맴돌고있다.
그 안에 후회라는 글자가 내 입밖으로 내뱉고싶어한다.

난 가벼운사람이 되고싶지않다. 하지만 가벼운사람이 된다.
난 내 본능을 억누르기 힘들어한다. 그게 나다. 그래서 후회한다.
내 자존감은 마치 점점 우하향하고 깡통이 되었던 내 주식계좌처럼 쓸쓸히 막이 내린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날은 항상 줄담배를 핀다. 기억이 녹화된걸 다시 재생시켰다.
머릿속이 어지럽다. 모르겠다. 그냥 머릿속만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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