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정에는 원인이 있다는데

애옹 · 그렇다가도 그래지는 것들
2022/09/15
막연한 두려움이라는 것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함에서 나타나는 두려움이라고 한다더라.
그런데 난 왜 이유를 알 것 같은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두려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댈 수 있냐고 묻는다면 대답 할 수 없는 것이 요즘의 상태이다. 아주 모순적이지만, 그렇다.
두려움의 이유를 알 것 같다고 스스로 자만하지만,  막상 그 이유에 대해 물으면 대답을 못 하는 것이다.
그러고는 혼자 이렇게 자기위로를 한다.

'난 자신의 두려움에 대해 피하려고만 하는 타인들과 다르게, 내가 두려워 하는 이유를 알고 있어.
그러니 언젠간 이 두려움을 극복 할 수 있어. '

그러나 고민의 끝자락에 위치한 절벽에 서 있는 나 자신은, 억지로 자기위로 하며 날 다독이는 나에게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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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인연들과 바래진 기억들,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선명한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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