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1
박현안님 안녕하세요
진솔하고 공감가는 글
늘 잘보고있습니다
제주지역에서의 삶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로망' 일껍니다.
하지만 놀로가는것과
제주에 눌러앉아 사는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죠.
저는 업무적인 이유로 약 2년정도 제주를 왔다갔다하면서 토박이들도 여럿 알게되고, 그들이 사는모습들도 멀리서나마 볼수있었습니다.
제생각에 제주의 삶은 장단점이 존재하는것같아요.
분명 자연환경이나 여유로움, 기타 모두가 공감하는 강력한 장점이있지만
말씀하신것처럼 의료문제는 심각하게 불편합니다.
아는분은 매달 2회씩 서울에서 진료를보고 약을타와야되는데, 그 2일은
그냥 '순삭' 입니다.
집>공항>서울도착>택시>병원>진료후 다시제주복귀.
제가 휴가로 가족과 서귀포시에 머무르고있을때, 둘째가 감기가걸려 병원을 검색해보다가,...
긴 공감의 답글 감사합니다. 제주에 사는 기회비용이라는 말이 맞기도 하고 따갑기도 하네요. 건강하게 살기 위해 선택한 제주인데 건강을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착잡하군요.
수도권에만 살다 지방으로 오니 수도권 중심국가의 민낯을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저야 자발적으로 지방으로 왔지만 나고 자란 분들은 이런 불균형을 평생 감내하며 살아왔다는 말이지요.
지방에서도 살라고 강조하면서 인프라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는 뒷짐지고 있는 것 같아 좀 속상했습니다. 전 결국 못 갈 것 같습니다. 정말 큰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가족의 문제는 하루이틀 동안 누적된 게 아니라 저도 풀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더 관계를 악화시킬 순 없으니 그저 제가 욕심을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 그래도 글을 쓰면 많이 나아져서 괜찮아요.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긴 공감의 답글 감사합니다. 제주에 사는 기회비용이라는 말이 맞기도 하고 따갑기도 하네요. 건강하게 살기 위해 선택한 제주인데 건강을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착잡하군요.
수도권에만 살다 지방으로 오니 수도권 중심국가의 민낯을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저야 자발적으로 지방으로 왔지만 나고 자란 분들은 이런 불균형을 평생 감내하며 살아왔다는 말이지요.
지방에서도 살라고 강조하면서 인프라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는 뒷짐지고 있는 것 같아 좀 속상했습니다. 전 결국 못 갈 것 같습니다. 정말 큰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가족의 문제는 하루이틀 동안 누적된 게 아니라 저도 풀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더 관계를 악화시킬 순 없으니 그저 제가 욕심을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 그래도 글을 쓰면 많이 나아져서 괜찮아요.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