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관한 부담스러움

김소연 · infp
2021/10/06
내 나이 스물다섯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 가족

에 대한 부담스러움은 늘 암묵적으로 존재해 나를 압박하고 한다.

나의 기준에 성공적인 삶을 이루기 위해 하루를 버티며 회사 생활을 견디지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자꾸만 내 마음에 찾아오면
애써 모른척하지만 거슬려 대화를 나눈다.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 사랑스러운 동생들과 늙어서도 같이 웃으면서 얘기 할 수 있는 것,
또 3년뒤에 결혼을 해서 평범하고 아프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내가 정해놓은 나만의 성공적인 삶인데...

부모님이 키워주신 나날들을 생각해보면 그 길을 고스란히 걷고 싶진 않아서 부담이 된다.

하지만.
나는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싶어서 결혼을 할 것이다.

부담이라는 존재를 피하지말고 즐겨서 이겨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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