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메세지

짱쩨
짱쩨 · 삶은 기록
2022/03/31
몇일전 수술한 우리집 강아지 실밥을 제거 하러 
부랴부랴 아이와 함께 집을 나서는데 딱 때마침 기다리고 기다리던 국제 택배가 도착했다. 
본인 확인후 싸인을 하는동안 안그래도 예민해진 우리 강아지는 집을 지키겠다고 짖어대고 
우리 아이는 빨리 나가자고 재촉하였다.
 
그렇게 1차전을 치루고 집으로 돌아오니, 
예상 보다 길어진 대기시간에 
또 때마침 아이 점심시간이 겹쳐 배고픈 아이는 울고불고 땡깡을 부리기 시작한다.
옷도 갈아입지 못한채 점심을 준비하는동안 급한대로 바나나 하나를 쥐어 주었지만 
받자마자 땅에 떨어트리자 속상해 하며 엄마를 찾는다.
밥을 준비하는 동안 다리에 딱 달라 붙어서 칭얼거리는 아이와 
눈앞에 당장 정리해야하는 집안일들과 싸름을 하다보니 
한계를 느낀 나는 아이에게 화를 내버렸다.
아니 이 상황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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