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였던 오만 가지 실패들 중에서 무엇이 언제 어떻게 바뀌어서 튀어나올지. 뭐가 됐든 전혀 예상치못한 타이밍에 어이없는 모양새일 것이다.
아무렴 상관없다.
인생이란 게 원래 엉터리인 법이니까.
[모빌스 그룹, 프리워커스] 中
글쓰기라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누가 볼까 비밀노트에 나의 방식대로
한 줄, 두 줄 글을 쌓아가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우연히 펼친 그 페이지에
그 시절을 살고 있는 내가
주옥같은 글이 하나 완성시켜뒀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