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윤
최희윤 · 이것저것 합니다.
2022/03/24
익숙하지 않은 풍경, 익숙해져야 할 풍경
회사가 청와대 인근이라 점심식사 후 종종 청와대 앞 광장을 산책하곤 하는데요. 코로나 확진으로 1주일 간 휴가(?) 이후 출근해 보니 풍경이 퍽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이 청와대 분수대 앞 풍경인데요. 사실 여기는 평소엔 1인 시위 인파로 붐비는 곳입니다. 차별금지법이나 세월호 진상규명 등 사회적으로 치열한 주제부터 재개발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민원까지.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대한민국에 어지간한 갈등의 양상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곳이죠. 약 1년 반 전의 청와대 분수대 모습입니다.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통의동으로 들어오기 전엔 이런 광경이 늘 펼쳐지던 곳이었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일부러 이런 의제를 고른게 아니라, 제가 사진찍으로 간 시간에 벌어지고 있던 집회가 이런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청와대 분수대나 효자로에서 울려퍼지던 외침들이 고스란히 통의동 인수위원회 청사 앞으로 옮겨간 것이었습니다. 권력이 교체되었다는 것을 실감...
행
행운 ·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2/03/28
답글: 익숙하지 않은 풍경, 익숙해져야 할 풍경
노동/인권/사회+2
소통은 장소가 아니라 마음가짐입니다. 사방이 유리로 된 집에서 산 들,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소통은 없습니다. 100점짜리 시험지가 꼭 좋은 볼펜에서 나온는 것은 아니 듯이, 100점짜리 소통은 장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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