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6일차, 얼룩소
"양성입니다."
한창 해외여행이 된다 안된다 하는 22년 3월 중순, 이제서야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 자가격리를 하고있다. 몇 차례 변이를 거치면서 코로나도 지친건지 슬슬 인류와의 공생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확진자는 폭증하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치명률은 많이 낮아졌다. 얼마전 하루 확진자 수가 60만 명을 넘었다는 뉴스를 보고 아, 나만 걸린게 아니구나. 묘한 동질감도 느꼈더랬다.
확진 판정을 받고, 회사에 연락하고, 갑자기 생긴 일주일에 당황스러워 하다, 앞으로 일주일 푹 쉬면서 재충전 해보자! 다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일이면 자가격리가 끝이 난단다. 14일 했던 시절엔 사람들 어떻게 살았지, 싶다가도 휴가가 끝나가는게 아쉽기도 하고. 글로 적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