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어

수링
수링 · 생각을 공유해요
2022/02/25
엄마는 늘 내가 대학생일 때부터 결혼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엄마는 동생을 그 당시 나이로는 늦은 편에 낳아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몸소 체험하고 나서는
"너는 얼른 결혼해서 일찍 애 낳아."라고 했다.
그 영향 탓인지, 나도 자연스레
결혼 일찍하고 애도 빨리 낳아서 친구처럼 지내야지!
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에.
결혼 전부터 우리는 우리의 2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에 대한 생각이 점점 없어졌다.

-우리 둘이 우리의 삶을 살자. 그러자.
-장손인데 괜찮겠어? 대가 끊긴다고 하시면 어떡하지?
-작은 아빠 아들들 있어.
라는 농담 섞인 이야기를 하며 수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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