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소소한 목표가 생겼는데 바로 한 달에 한 권씩 과학책과 번역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었다. 그런데 세상에는 과학이 아니어도 재미난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이 다짐을 지키기는  어려워보인다. 그 예로 <걸그룹 경제학>이 있다.

K-pop은 분명 문화이지만, ‘산업’의 측면을 빼놓을 수는 없다. 작년 2022년도에 유안타증권에서 나온<2022 엔터 르네상스의 시작>이라는 보고서만 보아도 그러하다. 이 보고서는 특히 ‘무보수 크리에이터’라는 표현으로 많은 팬들의 공감을 샀다. 한 가지 아쉬움은 팬들이 원하는 보상은 경제적인데에 있지 않다는 점을 놓쳤다는 점이다. 팬들은 자기가 애정하는 아이돌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