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한다/ 정예은

세상이 멈춘것 같아도
시간은 계속 나아가고
난 그 물결에 맞서보려 한다

저 너머 꽃이 핀다면
꼭 그 향기를 느끼며
따스한 바람 위 날아보련다

새봄을 다시 맞이할 때
웃음으로 마주 서도록
나 다시 시작한다.

함께/ 정예은

우리 조금만 쉬었다 가지 않을래
나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지 않겠니
너와 함께 걷던 이 길이 너무 좋아서

자세히 보니 이 길에
예쁜 꽃도 많이 피어있었어
걷다 보면 더 예쁜 꽃들도 있겠지

너란 꽃이 있어서 온세상이
곱고 이쁘구나
어여쁜 그대여 고맙구나.

밤에 그리는 그대/ 정예은

어두운 밤 차가운 공기
서늘한 바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