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내린 급경사길 오르다 전력 부족탓 뒤집혀 골짜기 구른 평양발 북한 열차 4백여 명 사망
☞ 헤드 기관차 인접 2개칸은 탈선 피한 간부칸...나머지 7개칸 일반 승객 대부분 사망
☞ 대형참사 외부로 샐까봐 주민 여론 통제에 급급한 북한 당국

지난해 말 북한에서 폭설이 내려 쌓인 가파른 고갯길을 무리하게 오르던 열한칸짜리 평양발 열차가 전력난으로 힘이 탈진돼 뒤집히면서 계곡으로 곤두박질쳐 탑승객 수백 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RFA는 함경남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26일 평양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검덕(금골)으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전기 부족으로 전복돼 수백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당시 금골행 열차는 함경남도 단천역을 지나 동암역에서부터 해발 700m의 리파역으로 오르던 중 이었다. 그러다 전력난으로 열차가 뒤로 밀리면서 뒤편 객차 7개가 탈선해 산밑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