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X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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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X의 시대

변화하는 기후환경에서 피부건강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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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에디터 노트
과거보다 뜨거워진 지구에서, 우리는 신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피부입니다. 외부 환경과 가장 먼저 만나는 신체 기관인 만큼,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극한기상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몸의 생각하지 못했던 기후 피해에 대해 이동훈 서울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교수가 설명합니다. 



오늘날 태어난 아이들은 성인이 됐을 때 현재보다 더 뜨겁고 다른 세계에 살며, 공기 오염, 기온 상승, 생물 다양성 손실, 영양 결핍에서 오는 건강 문제를 더 크게 겪게 될 것이다[1]. 기후변화의 결과인 오존층 파괴, 지구 온난화, 극한 기후 현상은 인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피부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발생하는 건강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여기에는 열 관련 질환, 알레르기 피부 질환, 만성 피부염증질환, 피부 및 전신 감염, 피부암, 피부노화, 그리고 식량 불안정으로 인한 영양 결핍 등이 포함된다[2].
 
 

기후변화와 피부 질환, 어떤 관련이 있을까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는 다양한 형태의 피부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극한 기후 현상인 폭염이 발생하면 열성 질환인 땀띠부터 열사병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유아, 노인,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과 실외에서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기온과 습도가 증가하면 염증 물질과 가려움이 증가하고, 아토피피부염, 주사(장미증, 얼굴의 중앙부위에 홍반과 혈관확장, 여드름 비슷한 발진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염증질환), 두드러기 등이 악화될 수 있다[3, 4]. 꽃가루 확산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기 중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농도가 증가한다. 특히 북반구에서는 돼지풀과 같은 신종 식물이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그 결과 새로운 꽃가루가 등장하고 양도 늘었으며, 공기 중 미세 입자에 의한 변형된 꽃가루도 증가하고 있다[3]. 이 때문에 사람들은 새로운 알레르겐에 노출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5]. 
 
지구 온난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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