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태스킹의 과학 - 멀티태스킹은 허구다

김병윤 · 과학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합니다.
2023/05/20
흔히 말하는 멀티태스킹은 ‘여러 일을 동시에 작업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잠시 생각해보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멀티태스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기도 하고, 운전하면서 통화도 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집안일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멀티태스킹을 우리의 뇌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 걸까요?

사실은, 우리의 뇌는 어떤 일도 동시에 처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일을 아주 빠르게 전환하고 있을 뿐이죠. 우리는 이미 ‘걷기’와 ‘스마트폰’과 ‘운전’과 ‘통화’라는 액션에 아주 익숙해져서 굉장히 빠르게 전환할 수 있을 뿐입니다. 만약 ‘스마트폰을 보면서 무단횡단하기’나 ‘수학 문제 풀면서 운전하기’ 같은 일을 한다면 난이도가 급상승할 걸요?

즉, 일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멀티태스킹을 잘하려면, 동시에 일을 진행하는 능력이 아니라 빠르게 집중을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해요 그리고 이걸 잘하려면,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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