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okso - 김병윤 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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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코딩에 첫 발을 내딛을까 고민하는 여러분을 위해

요즘에는 열기가 많이 식었지만, '나도 코딩 배워서 취업해볼까?'라고 (비록 컴퓨터공학과가 아니더라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네카라쿠배에서 개발자들에게 엄청 높은 연봉을 준다고 소문이 나서(...), 많은 분들이 코딩 배우기에 도전했죠. 제 주변에도 비전공자인데 코딩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았고(물론 저도 비전공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중간에 떠나갔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좋은 커리큘럼, 혹은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해서, 아직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에도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훨씬 더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데, 어렵고 힘든 길을 마주하는 친구들을 보면 많이 아쉽더라고요. 혹시나 코딩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 친구들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어떻게 코딩을 시작하면 좋을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잠시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 출신 (딱 봐도 비전공자죠?) - Microsoft Learn...

산업/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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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과학 - 성공은 순수한 역량으로 정의될 수 있다

우리가 성공한 인생을 정의할 때 종종 사회적 지위, 권력, 특권, 직업 같은 것들을 언급합니다. 어떤 회사(대기업이라든가)에 다니거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성공한 인생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저는 그 사실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지위, 권력, 특권 등이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제 나름대로의 답변을 적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의 왕' 중 가장 먼저 떠올리는 동물이 아마 사자 아닐까 싶은데요. (이게 다 라이온킹 때문이야!) 사자는 호랑이와 달리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로 유명합니다. (맨날 집단생활만 하는 동물만 다루는데… 인간은 혼자 살 수는 없으니까…) 사자무리에는 우두머리 사자가 한 마리 존재하고, ‘알파’라고 불리는 이 사자는 암컷과 우선적으로 교배하거나, 가장 먼저 좋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가장 넓은 영역을 차지하는 특권을 가집니다. 우두머리에게는 구성원들이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는 것이죠...

우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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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박쥐의 과학 - 감사할 줄 아는 자에게만 호의가 돌아온다

유리한 쪽에 붙기 위해, 매번마다 진영을 바꾸는 기회주의자를 보통 ‘박쥐'라고 부르는데요. 다른 팀 없이 혼자 이리저리 붙었다하는 사람에게 붙는 안 좋은 별명입니다. 하지만 박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박쥐 또한 사회적인 동물이거든요. 박쥐는 대규모 군집에서 생활하는 사회성 동물로, 몇몇 군집은 수천 마리(!)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박쥐가 이렇게 큰 집단을 유지하는 전략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여기서 말하는 박쥐는 흡혈박쥐를 뜻하는 것을 알립니다.) 박쥐는 주로 소나 말과 같은 가축의 피를 흡혈하며 살아갑니다. 박쥐는 특수한 이빨과 길고 날카로운 혀를 활용해 먹이의 피부를 꿰뚫고 피를 추출하도록 진화했죠. 박쥐의 행동 중 가장 흥미로운 측면 중 하나는 동종간 혈액식사를 나누는 경향입니다. 한 마리의 박쥐가 자신이 먹은 혈액의 일부분을 토해내어 다른 박쥐가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이 행동은 먹이를 찾지 못한 박쥐에게는 굶...

우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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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의 과학 - 멀티태스킹은 허구다

흔히 말하는 멀티태스킹은 ‘여러 일을 동시에 작업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잠시 생각해보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멀티태스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기도 하고, 운전하면서 통화도 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집안일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멀티태스킹을 우리의 뇌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 걸까요? 사실은, 우리의 뇌는 어떤 일도 동시에 처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일을 아주 빠르게 전환하고 있을 뿐이죠. 우리는 이미 ‘걷기’와 ‘스마트폰’과 ‘운전’과 ‘통화’라는 액션에 아주 익숙해져서 굉장히 빠르게 전환할 수 있을 뿐입니다. 만약 ‘스마트폰을 보면서 무단횡단하기’나 ‘수학 문제 풀면서 운전하기’ 같은 일을 한다면 난이도가 급상승할 걸요? 즉, 일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멀티태스킹을 잘하려면, 동시에 일을 진행하는 능력이 아니라 빠르게 집중을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해요 그리고 이걸 잘하려면, 뇌가 새로운 일에 반응하는 방식...

우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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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의 과학 - 집단의 다양성은 위험돌파에 큰 도움이 된다

지구에는 여러 생태계가 존재하며, 한 생태계 안에는 여러 생물종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생태계가 건강한지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 중 한 가지는 바로 ‘생물다양성'입니다. 그런데 왜 다양한 생물종이 건강한 생태계에 기여한다고 보는 것일까요? 오늘은 이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지구가 생겨난 이래 ‘대멸종’이라는 사건이 수도 없이 일어났습니다. 운석이 떨어지거나, 화산이 폭발하는 등 생물의 환경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났고, 그래서 대부분의 생물이 멸종하는 사건을 특별히 대멸종이라고 부른 것이죠. 약 2억 5천 1백만 년 전 일어났던 필헬름 대멸종에서는 전체 중 최소 80%의 생물종이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멸종이란, 단 한 개체라도 살아남은 것이 아닙니다. 멸종위기가 아니라 개체가 전부 없어져야 멸종으로 인정합니다.) 이외에도 지구는 수많은 대멸종을 겪으면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되죠....

우주/생명

·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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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의 과학 - 윗사람만이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돌고래는 무리 중심의 사회입니다. 단독행동 대신 집단을 만들어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이 돌고래의 생존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돌고래는 굉장히 똑똑한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돌고래만의 사회도 이루고 있고, 행동양식도 인간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돌고래만의 언어체계도 있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을 수도 있으며, 팀워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복어 독을 통해 마약을 한다고 하는데 마약복용이 잘하는 짓은 아니니 패스…) 이런 똑똑한 집단에서는 지식전파 또한 당연히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돌고래의 지식전파는 세대를 통해 전달된다는 가설이 학계의 정설이었습니다. 어미에게서 자녀에게로, 윗세대에서 아랫세대로. 이를 수직 사회적 전달이라고 하는데요. 마치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처럼, 세대에 따라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보통 이빨이 있는 고래들은 어미의 행동을 모방하여 학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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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의 과학 - 정신력은 만능이 아니다

오피스물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너는 정신력이 부족해서 그래.', '정신력으로 극복해봐!' 비스무리한 얘기가 종종 나오는데요. 과연 인간의 정신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사실 정신력을 한 줄로 정의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마침 나무위키에서 정신력을 3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정의해줬는데, 한 번 가져다써보죠. 1. 동기: 목표를 설정하려 이루고 싶어하는 마음 2. 회복탄력성: 장애물을 만났을 때 포기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마음 3. 심리적 강인성: 스트레스가 높아지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 4. 중꺾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죄송합니다.) 정신력은 이 3가지 개념으로 나누어 학계의 정설입니다만, 이 글에서는 일단 3가지 개념을 합쳐서 정신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흔히들 정신력 만능설이라고 해서, 정신력만 충분하다면 마치 우주정복이라도 가능할 것처럼 얘기하는데 아닙니다(...). 정신력은 체력처럼 소모하는 자원이며, 만능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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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의 과학 2 - 창의력에 관한 흔한 오해들

지난 번에 이어서 창의력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창의력 관련한 오해를 다뤄보도록 하죠. 가장 먼저 지식과 관련한 오해입니다. 창의적인 인재를 상상해보면, 지식이 많다는 이미지보다는 번뜩이는 상상을 잘하는 이미지가 훨씬 강하더라고요. 그리고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위대한 학자들 중 학교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식과 창의력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식이 없는데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 가능할까요? 아무리 아인슈타인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컴퓨터에 대해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지식이 없는데! 기존의 지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근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지식이 없어도 창의력만 있으면 새로운 발상을 해내는 것이 가능한 것처럼 돼버렸어요. 아직까지 저는 반례를 찾지 못했습니다만, 혹시라도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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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의 과학 - 창의력은 자유가 아닌 제한에서 나온다

오늘은 창의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까요? 여기서는 창의력을 '생각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창의력이 가장 필요한 직종 중 한 가지는 발명가입니다. 남들이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발명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창의력이 필수적이죠. 그리고 시몬 기에르츠라는 발명가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발명가에요.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발명품을 만드는데, 특이한 것은 시청자들이 적어준 키워드들을 랜덤으로 섞어넣고, 두 개의 단어를 뽑아 발명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디어가 필요한 발명가가, 스스로 제약을 걸다니 참 이상하지 않나요? 사실은 아닙니다. 그녀는 창의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도움닫기를 하는 거에요. 의외로 창의력은 자유로운 상황보다는 한정된 상황에서 더 잘 떠오르게 됩니다. 마사토끼라는 만화가는 아예 백지에서 스토리를 시작하는 것보다, 소재의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스토리를 짜내기 쉬웠다고 합니다. 일례로 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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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 우리의 일상 속에서 좋은 잠을 방해하는 것들

저는 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잠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다른 여가는 다 줄이더라도 잠은 거의 줄여본 적 없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도 자정을 넘겨서 공부했던 적은 거의 없던 것 같구요. (그래서 이번 월드컵의 포르투갈 전도 못 봤죠. 크으으으으!!!!) 오늘은 잠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좋은 잠을 자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의 효능은 굉장히 논의가 활발한 주제인데요. 딱 '이거다!'라고 말할 수 있는 하나의 효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보는 것이 정설입니다.(정설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까지 잠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신비한 잠의 세계!) 수많은 과학자들이 아주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여러 가지 가설들이 있지만 여기서는 2가지 정도만 언급하겠습니다. 가장 명확한 효능은 피로감 해소입니다. 인체 기관은 계속 사용하면 피로가 누적되어 피로가 쌓이게 되고, 휴식을 통해서 피로를 풀어줘야 합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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