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의 개념부터 잘못된 것?

김영무
김영무 · 중년에 사표내고 세상 바라보기
2023/05/24
인생 최대의 목표는 내 포텐을 모두 채우는 것이어야
Photo by bruce mars on Unsplash
일반적으로 ‘일'이라고 함은, 내가 출근해서 8시간을 근무하는 직장의 일을 의미하곤 합니다. 이건 다시 말하면 내 시간을 고용주에게 판매하는 형태가 되죠. 내 시간은 월급을 대가로 미리 판매된 시간이고 내 것이 아닙니다. 퇴근을 한 다음의 시간만이 내 것이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는 내 시간이므로 그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워라벨, 즉 Work-Life Balance가 되는 거죠.

이런 개념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쁜 것(일)을 좋은 것(퇴근 후의 여가)으로 대비시켜야만 한다는 개념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죠. 워라밸이란, 결국 내가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을 일에 분배하고, 남은 시간을 간절히 소망하게 만드는 개념입니다. 남은 시간만이 내 진짜 인생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죠. 내 개인 시간을 내가 판매한 시간과 직접적으로 대립관계에 놓게끔 설계된 개념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찾은 개념은 Life as Work. 일로서의 삶이라고 번역할 수 있겠네요. 일이라고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즐겁지 않은, 해치워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일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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