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형
김신형 · 작가를 꿈꾸는 현직 학습 코치
2022/10/30
신이 당신에게...

앞서 말한 '1. 조건 없이 주어진 풍요'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 앞서 한번 생각해보자.
신이 당신을 어여삐 여겨 더 이상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얻고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딱히 원하는 것도 없고 이루고 싶은 것이 없어도 먹고 살고 즐기는데 전혀 지장 없는 삶을 보장하셨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그런 삶 속에서도 노력하는 삶을 살려고 하겠는가?

'노력 = 욕구 또는 욕망의 충족' 이란 공식의 부재

 요즘 학생들을 보면 부족한 것이 없다.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지금 다시 태어나고 싶다. 세상 부러울 것 하나 없을 듯 하다. 그런데 그렇게 부러운 요즘 애들은 참 무기력해 보이고 뭔가 텅 비어 보인다. 딱히 삶에 대한 의욕이나 기대가 없어 보인다. 그에 반대로 불만은 많아 보인다. 더 좋은 것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말이다. 정작 그 더 좋은 걸 가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지 않으면서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과 불평은 엄청 많다. 그 정도면 다행일까? 아예 아무런 의욕이 없는 아이도 있다. 지금에 만족한다면서 더 무언갈 가질 맘도 없는 아이도 있다. 고대에 태어났다면 우화등선 해서 신선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부처가 여기 현존하는 것인가. 대체 왜 그런가?

이것에 대한 원인은 짐작했겠지만, 조건 없이 주어진 풍요에 의한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 노력을 통해 욕구와 욕망을 충족시킨다는 아주 지극히 인간다운 삶의 공식이 아이들의 머리에 존재하지 않게 되어 그렇다. 

아마 자녀를 공부하게 만들려고 참 많은 방법을 시도를 할 텐데, 그 중  가장 흔히 쓰이는 방법이  '조건'을 걸어 일종의 '거래'를 하는 방법이다. '몇 점 이상 받아오면 컴퓨터를 사준다', '핸드폰을 바꿔 준다',  '옷을 사준다' 그리고 '용돈을 올려준다' 같은 긍정적인 조건을 걸거나 '이번에 망치면 ~을 못하게 한다.'는 부정적인 조건도 거는 방법은 이미 잘 알려진 방법이다. 그리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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